Luke Chun

나에게 시간은 물질입니다. 

시간은 내 작품의 가장 기본적인 재료입니다.  

화산석은 180만년 전 용암이 만들어 낸 시간의 결정입니다.

 

나는 시간을 작품으로 구축합니다.

180만 년 전 수성화산이 용암을 분출했을 때와 녹고 굳어 퇴적된 모든 시간이 나의 조형언어입니다.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가 무너진 시대에 나는 본질에 충실하고자 합니다.                                 

동양철학에서의 가설이나 명제는 진리가 아니어도 문제의 접근 과정이나 방법론으로서 존재가치를 지닙니다. 

유사한 관점에서, 산발적인 조형 실험은 나름의 논리를 체화하게 되고, 심도 있는 구체화 단계를 거침으로써 뚜렷한 철학과 유연성이 함께하는 조형물을 탄생시킵니다.

이에 추론의 휴지기를 넘어서서, 진지한 사색과 논리의 정립 단계를 지나 의식 부재의 침묵에서 깨어나고자 합니다.

 

그러므로 나는 과거, 더 나아가 과거의 과거로부터 시간을 돌아와 자연을 다룹니다. 180만 년 전 최초의 수성화산 폭발 당시의 용암으로부터 나는 내면에서 솟아오르는 감정과 경외심을 느낍니다. 

현무암과 화산석의 시간을 재료로 사용하여 용암이 폭발한 뒤 흐르는 시간을 표현합니다. 

모든 감정이 모여서 응고된 상태를 화산석으로 풀어내며 인생의 고난을 승화하려 합니다. 

그 태곳적 순간을 모든 이와 공유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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